난 프랑스랑은 잘 안 맞나봐; 『타네 씨, 농담하지 마세요』

타네 씨, 농담하지 마세요 - 4점
장폴 뒤부아 지음, 김민정 옮김/밝은세상

 어제에 이어서 실장님 책장에서 책을 하나 집어왔다. 프랑스식 유머라고 했을 때 머리 속에 울리는 경보음을 무시한 대가는 '이걸 끝까지 읽어야하나?'라는 분노와 다 읽고 난 후의 허탈함이었다

 나는 착하진 않지만 감정 이입을 잘 하는 편이라 애인에게 멋진 유산을 남겨주고 남은 처음부터 끝까지 새로 고쳐야하는 집을 남겨준 사촌부터 어떤 집인지 확인하지도 않고 상속하겠다는 얘기를 한 주인공 타네씨와 말만 번지르르하고 타네 씨의 집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리는 기와공, 미장공, 도장공, 보일러공의 행동이 짜증나서 버스에서 폴짝폴짝 뛰고 싶은 기분이 되었다.

 예전에 도리스와 함께 보고 찬사로 가득한 평을 쓴 평론가를 신랄하게 씹어댔던 〈권태〉를 생각하며 앞으로는 프랑스쪽은 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_-;; (대체 평론가들은 왜 그런 영화를 좋아하는 건지 아직까지도 모르겠다.-_-;;)

『타네 씨, 농담하지 마세요(Vous Plaisantez, monsieur Tanner)』
초판 1쇄 2006년 4월 13일
초판 6쇄 2006년 9월 1일
지은이 장폴 뒤부아(Jean-Pual Dubois)
옮긴이 김민정
펴낸곳 도서출판 밝은세상http://www.baleun.co.kr
ISBN 89-8437-071-1
2006/10/24 20:00 2006/10/24 20:00
프리니

트랙백 주소 : http://preney.net/cgi/blog/trackback/184

댓글을 달아 주세요

Powerd by Textcube, designed by criuce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