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 『지구영웅전설』

 나는 가끔씩 미국 문화의 영향을 받은 자신의 가치관에 대해서 아무런 의문도 가지지 않는 사람들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하지만 여전히 헐리우드의 영화를 보고 웃거나 울곤 한다. 그런 미국 헐리우드의 문화를 이끄는 만화 영웅들. 예전에 TV에서 해줄 때 열심히 챙겨봤던 배트맨, 영화 보면서 울었던 슈퍼맨. 하지만 지금은 어렸을 때처럼 볼 수 없다. 어렸을 때처럼 무작정 받아들여서도 안되고.

 만약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먼저 보지 않고 『지구영웅전설』을 먼저 봤다면 나는 박민규 씨의 소설을 더 읽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책장은 잘 넘어가는데 설명하기 어렵지만 따끔따끔하다. 이성애자 남성의 한계? 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예민한 사람이었나보다. 『카스테라』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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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영웅전설

지은이 박민규
펴낸곳 (주)문학동네

초판인쇄 2003년 6월 12일
초판발행 2003년 6월 20일

ISBN 89-8281-679-8 03810
2005/11/13 13:30 2005/11/13 13:30
프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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