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간사이 여행기3 : 여기는 물 속, 카이유칸(海遊館)

 나는 평소에도 서울 COEX 아쿠아리움을 몇 번이나 갈 정도로 수족관을 좋아한다. 원래는 볼 수 없는 반짝반짝한 세계를 유리벽 하나 사이로 볼 수 있다는 게 좋다. (동물들은 좁은 곳에 살다보니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해서 조금 미안하지만. ^^;) 그래서 일정에 카이유칸(海遊館)을 넣었다. 여러번 간사이 여행을 왔던 친구도 카이유칸은 가본 적이 없는 코스라 한층 발걸음이 가벼웠다.^^

카이유칸

카이유칸

사진 잔뜩! 로딩 주의♪

2010/11/05 02:02 2010/11/05 02:02
프리니

2010년 간사이 여행기2 : 쇼토쿠 태자가 지었다는 시텐노지(四天王寺)

남바역에서 미도스지선을 주로 탔었기 때문에 지금보니 반가운 미도스지선. 저 御堂라는 한자를 처음 봤을 때 다른 걸 떠올렸었지만 그건 뭐 넘어가고.

가장 많이 탔었던 미도스지선

가장 많이 탔었던 미도스지선






가이드북을 펼쳐보니 마침 우리가 간 21일은 노점이 열리는 날이라고 써있어서 두근두근 기대하면서 걸었다. 우리나라의 노점처럼 별로 팔릴 것 같지 않은 물건들도 있었지만(!) 귀여운 인형이나 편지 쓸 사람은 없어도;ㅅ; 사고 싶은 예쁜 종이들, 수제 인형, 그리고 노점이라면 빠지지 않는 먹거리 노점까지. 다양한 노점들이 장사중이었다.
시텐노지 노점 풍경~부엉이! 토끼!고양이!!

시텐노지 노점 풍경~부엉이! 토끼!고양이!!

시텐노지 노점 풍경~보자기 묶어놓은 것 같은 공예품도 귀엽다.

시텐노지 노점 풍경~보자기 묶어놓은 것 같은 공예품도 귀엽다.

설마 오사카에서 노점 아저씨에게 어이, 거기 언니(よう~そこの姉さん)이란 말을 들을 거라곤 생각도 못한 우리는 약 3초 정도 얼었다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그 노점을 피해 황새걸음으로 걸었다. -_-;





'가이드북에 써있는대로 따라갔는데, 어째서 우린 정문 방향이 아닌 쪽으로 가게 됐는가'란 문제는 깊이 생각하면 지는 거다.( '') 정문 방향이 아니었기 때문에 우리를 맞아준 건 이시노토리이(石の鳥居=돌 토리이)가 아니라 나무문이었다.
노점 파라솔에 가린 입구(;)

노점 파라솔에 가린 입구(;)

국사 시간에 다들 들어봤을(...) 쇼토쿠 태자가 지었다는 시텐노지. 가장 오래된 절이라고 해도 어짜피 2차 세계대전 이후에 다시 지은 건물인지라 기대치는 낮았는데, 왜인지 평일인데도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휴일인 경로의 날때문에 일본 국내 여행객들이 많았던 걸까?;

[길어서 접은 글 펴기]


2010/10/13 19:06 2010/10/13 19:06
프리니

2010년 간사이 여행기1 : 김포공항~간사이 공항~오사카

3년 전부터 친구와 "교토 여행"을 가자는 얘기는 했었지만 계속 시간이 안맞았었는데, 추석연휴도 긴 김에 드디어 질러보자는 얘기에 또 한 번 미루려고 하다가 "흥칫핏! 그럼 나 혼자 갈테다.ヽ(`Д´)ノ"라는 친구의 메시지에 "대단히 잘못했습니다"라고 빌면서(^^;) 3년 간 계속 미루기만 했던 교토 여행을 예약했다.

친구가 알아봐 준 패키지로 무난한 남바의 비지니스 호텔&대한항공 항공권을 예매하고 도서관에서 간사이 지방 가이드북을 빌려서 가고 싶은 곳을 포스트잇으로 체크해두고 김포 공항으로! 줄이 너무 길어서 키오스크로 체크인을 하고 기내에 들어가보니, 하하하하 기계녀석, 같이 체크인 했으면 자리 좀 붙여줄 것이지, 번호는 나란힌데 통로로 갈라놓은 자리였다. ^ㅁ^ 그것도 중앙좌석과 날개쪽이라 미묘하게 앞뒤로 앉게 되서 같이 얘기도 못하는 거리. ...하하하하.  다음에 김포공항 가면 그 키오스크 기계 발로 걷어차주겠어. ^ㅁ^++++

2X세 푸링푸링. 나도 인형 좋아하는데 ㅠㅠ

2X세 푸링푸링. 나도 인형 좋아하는데 ㅠㅠ


어린애들에게만 주는 비행기 인형의 존재를 까맣게 잊고 있었던 나는 옆에 앉은 꼬마애가 승무원에게 인형을 받는 걸 보고 '나도나도나도나도나도!! 인형좋아하는데좋아하는데좋아하는데!!' 시선을 보내봤지만 소용이 없어서 생글생글 웃으며 어머니 되시는 분에게 허락받고 사진 찍은 다음에 옆에서 '나도나도나도나도나도!! 인형좋아하는데좋아하는데좋아하는데!!'라고 끙끙 앓으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간사이 공항에 도착했다. 저 인형 탐내는 어른이 나만이 아닐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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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2 23:41 2010/10/12 23:41
프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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