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실용서지만 그래도^^『도대체 누구야?』

 요즘 책을 전혀 읽지 않아서 실장님 자리에 놓여있는 책을 몇 권 들고 와서 읽어볼까 하고 처음으로 집어온 책이 『도대체 누구야?』. 책의 반절을 차지하는 우화 부분은 내 책도 아닌데 책을 부욱 찢고 싶게 만들었다. 실용서를 많이 접하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내가 변화하려는 마음 가짐이 부족한 탓인지 독자를 어린애 취급하는 듯한 이렇게 하려므나 식의 우화에 지하철에서 혼자 괜히 울컥했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작은 회사라서 부서별로 알력이 있다거나 서로를 탓하는 경우는 없지만 일을  하면서 조금은 다른 분들을 탓하는 기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지은이는 책임감을 강조한다. 직원도 경영진도 자신의 행동과 결과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나서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고.

 실용서답게 굉장히 뻔한 얘기들이지만 그런 맛(?)에 읽는 게 아닐까. 조금씩 내가 나아가기 위해서 가끔씩 이 책의 목차를 기억해야겠다. (우화부분은 필요 없어!--;;)

PART TWO
인생의 노를 저어갈 단 한 사람

내 삶의 키워드 1 책임감
내 삶의 키워드 2 비전 공유
내 삶의 키워드 3 결정력
내 삶의 키워드 4 선택
내 삶의 키워드 5 자기 관리
내 삶의 키워드 6 집중
내 삶의 키워드 7 목표 설정
내 삶의 키워드 8 변화
내 삶의 키워드 9 실행력
내 삶의 키워드 10 열정

 이 책을 읽어서 기뻤던 건 목표 설정 부분을 접했을 때였다.

문제 : (                                 )
질문 :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대답 : 내가 원하는 것은 (            )
목표 : 그래서 내가 할 일은 (                         )

 유통기한 하루짜리 일지도 모르지만 내가 원하는 내게 다가설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한 가지 일을 100퍼센트 더 잘하기 보다는 100가지 일을 1퍼센트씩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라
p.121

 그래 하나씩. 작은 것 하나씩.

『도대체 누구야? (Who Are "They" Anyway?)』
초판 1쇄 2004년 6월 28일
초판 2쇄 2004년 9월 10일
지은이 BJ 갤러거, 스티브 벤추라(B.J.Gallagher)
옮긴이 홍대운
펴낸곳 랜덤하우스중앙
ISBN 89-5757-521-9 03320

실용서엔 명언이 필수^^

2006/10/23 21:00 2006/10/23 21:00
프리니

잠자리 문답

오늘 시스에게서 받은 따끈따끈한 잠자리 문답(...)

받은 경로 : 츠카사 → 유하 → 햎이 → 다라 → 켄신 → 아이 → 토리 → 주자낭랑 → 마녀 → 더덕 → 새커린 → 미령 → 비오네 → 텐 → Licifer → 아르마lJJuN@ → cisplatin → 프리니

1. 몇 시에 주무시나요?
→ 보통은 12시 이후

2. 침대에서 주무시나요? 바닥에서 주무시나요?
→ 바닥(..) 왠지 어감이 안좋다. 이불 위로 데굴데굴.

3. 주로 몇시간 주무시나요?
→ 8시간~그 이상.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부럽다. o<-<

4. 누가 잠을 깨우면 쉽게 일어나나요?
→ 엄마의 목소리가 한없이 높아지도록 일어나지 않는다. 예전에 대학교 OT갔을 땐 옆에서 술마시고 게임하는 옆에서 13시간 잤었다. (눈이 와서 급하게 돌아간다 만다 학교랑 학생회랑 옥신각신 하는 바람에 추위에 떨어서 지쳤다고 변명 중. orz)

5. 최근에 꿈을 꾸었다면 간단히 말씀해주세요.
→  내 마음 속의 독이 아직 빠져나가지 않아서 차마 옮길 수가 없다.

6. 잠을 잘 때 근처 상황에 민감한가요?
→  밝거나 시끄러우면 짜증낸다. 누구나 그렇지 않나?;

7. 잠을 잘 때의 의상은 대략 어떤가요? 노골적[...]으로 말씀해주시지 않아도 괜찮아요.

→ 잘 때 입는 원피스를 입는다. 다 빨아서 없으면 그냥 큰 박스티.

8. 잠을 잘 때의 버릇이 있나요?
→ 난 자고 있어서 내 잠버릇을 모르겠다. -ㅠ-

9. 몽마( = 서큐/인큐)의 존재를 믿으시나요?
→ 서큐,인큐라고 부르는 건 마비때문일까? 서큐버스, 인큐버스라고 제대로 불러줬으면 좋겠다. orz 안믿는다.

10. 이 문답을 전달하실 분들을 골라주세요. [바톤입니다 :3]
→ 아래 쪽에서 바톤 전해줄 사람 정하는 걸로 기운이 빠져서 이번에는 꿀꺽. 냠냠.
2006/08/08 16:52 2006/08/08 16:52
프리니

무난한 빵집, 케익하우스 윈(Wien)

 청담동의 가게들은 디스플레이(이걸 어떤 단어로 옮겨야 이 어감을 살릴 수 있을까?) 자체가 예쁜 곳이 많아서 그냥 타박타박 걸어도 꽤 즐겁다. 요즘 같이 더운 날엔 무리지만. 전부터 "케익하우스 윈"이라는 간판을 보고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케이크 지수가 떨어졌다고 얘기하고 얻어먹었다.♥

 가게는 케익하우스라는 이름답게 조각케이크를 여러 종류 준비하고 있었지만 케이크보다는 빵 종류를 중심으로 팔고 있었다. 뒤샹같은 케이크 전문점을 기대했었는데…….

 초코초코 성인답게 제일 먼저 찾은 케이크는 '오페라'였다. 초코 케이크의 기본이라고 하니까. 처음에는 농담으로 오페라, 클래식 쇼콜라, 초코 케익을 골랐다가 좀 바꿔서 주문한 것이 쇼코라 오랑즈, 몽블랑, 오페라. 결국 초코초코인 건 변함없는 주문이었다……. 그냥 초코로 통일할 걸 그랬나. 의미 없는 주문 변경. ;

 처음 먹은 건 오페라. 언제나 맛이 강하지 않은 것부터 먹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오페라가 있으면 제일 먼저 먹게 되고 만다.; 냉장고에 들어있을 때도 느꼈지만 상자를 열어보니 뒤샹의 오페라에서 나오는 '난 작고 양이 적지만; 맛있는 몸!'이라고 외치는 오오라나 카리스마가 없었다. 오페라를 먹고 쇼코라 오랑즈와 몽블랑을 천천히 먹었다.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동네 빵집보단 맛있는 그런 수준이었다. 특히 몽블랑이 실망스러웠다. 케이크를 사와서 바로 먹은 게 아니라서 맛이 조금은 달라졌을지도 모르지만 퍽퍽한데다 너무 달았다. ㅠ_ㅠ

 내가 청담동 근처에 살았다면 가끔 들렀을지도 모르지만 성남에서 일부러 갈 일은 없을 것 같다.

p.s. 사실 가장 괜찮았던 건 사진 찍지 않았던 모나카 아이스크림! 팥 모나카도 초코 모나카도 맛있었다. 1800원이었는데 그 가격에 어울리는 맛이었지만 가격만큼 맛을 내는 곳이 많지 않은 슬픈 현실. -_-;

p.s. 얘기를 듣고 깨달았는데 Wien은 '빈'인데 왜 '윈'이라고 읽는걸까(…….)
2006/07/10 12:31 2006/07/10 12:31
프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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