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마음에 든 중식당, 가향

 보통 '크리스마스'라고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를까. 보통은 크리스마스 트리나 분위기 있는 곳에서의 식사와 달콤한 케이크가 아닐까. 작년 크리스마스엔 본누벨의 크리스마스 초콜릿 케이크를 주문해두었기 때문에 식사는 뭘로 할까 한참 고민했다.

 친구가 한정식을 좋아해서 한정식집을 찾다가 성능 또는 실용성도 신경을 쓰지만 예쁜 것에 정신 못차리는 나는 네이버 블로그에 있는 가향 소개 사진에 빙글 돌아 올라가는 난간이 있는 걸 보곤 마음을 빼앗겨서 '저기서 사진을 찍고 말테다!'라는 각오(;)로 예약을 했다.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 못찍었다. 소심함의 결과 ◐█▀█▄)

 2호선 삼성역 3번 출구로 나와서 휘문사거리 방면으로(그냥 언덕을 쭉 따라 걸어올라가면 OK) 약 600m(도보로 7분) 정도 걸으면 오른편에 가향이 있다. 가는 길은 여기를 참고.

 예약을 할 때 상견례를 위한 장소 모임이라고 써있어서 자세히 읽지 않고 한정식집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음식이 나오는 것이 아무리봐도 우리나라 음식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코스 중반쯤 되니 나오는 노래가 팅펑팅펑~♪ orz

 코스는 9가지가 있고 梅(매) 蘭(난) 菊(국) 세 코스는 점심에만 가능한데 크리스마스(!)인데도 점심 코스 주문이 가능했다. 그래서 결정한 것이 菊(국)코스.

菊(국) \28,000 Course

네 가지 냉채
Four Special Cold Dish
게살상어지느러미 요리
Crabmeat Shark's Fin Chop Suey
코코넛 새우
Fried Shrimp w/Coconut White Cream Sauce
찹쌀 누룽지 해물
Special Fried Glutinus Rice and Vegetable
검은콩소스 야채소고기볶음(꽃빵)
Sauteed Beef & Vegetable W/Black Bean Sauce
면 또는 볶음밥
Noodle or Fried Rice
찹쌀떡
Candied Rice
란부단
Rambutan



 
사람이 꽤 많아서 바빴는데도 음식이 나올 때마다 하나씩 설명을 해주고 접시도 최대한 먹기 편하도록 놓아주는 - 유명하다는 어느 식당처럼 접시를 던지는 게 아니고; - 친절함이 인상깊었다.

 기억력이 나쁜 편이기 때문에 그 때의 맛을 또렷하게 기억할 순 없지만 친구와의 식사 시간은 굉장히 즐거웠다.

 점심 코스라면 비싸지 않은 가격에 먹을 수 있고 맛도 좋은데다 서비스도 훌륭하다. 다시 가고 싶은 음식점. 추천. :)
[2009/11/7 수정] 재방문 후에 추천하는 부분은 삭제. 그동안 맛있는 것을 많이 먹으러 다닌 내겐 맞지 않는 가게가 되어버렸다

평일:12:00-22:00
주말:12:00-22:00
추석1일,구정1일 휴무
(02) 539-4913~5
http://www.gahyang.net/


p.s. 예약했는데 이름이 백'한아'로 되어있어서 한참을 웃었다.

@2005년 12월 25일, 영원이와 함께
2006/03/21 14:32 2006/03/21 14:32
프리니

Feedburner 실패.;ㅁ;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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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글을 참고해서 바꿨습니다.
왠지 불안하지만 (새로 잘 나가려나.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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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gomatic에서 ping을 해도 RSS가 안나가네요.T_T 포기 orz
2006/03/21 14:02 2006/03/21 14:02
프리니

[폐점] 가격에 비해 아쉬움이 남는 중식당, 홍루

 그 동안은 단 음식 시리즈(?)를 썼으니 이번에는 중식 시리즈!

 지금까지 썼던 곳은 대부분 서울에 있지만 홍루는 분당 서현에 있어서 가깝다. 분당선 서현역에서 내려 5번 출구로 나와 5분쯤 걸어나오면 있는 엘지 에클라트 오피스텔 건물 3층에 있다. 질러존과 같은 건물.

 내부 모양은 팔선생이 중국 영화의 반점같은 분위기라면 홍루는 깔끔한 카페같은 분위기. 중식당답게 붉은 색을 중심으로 꾸며놓았다.

 1. 들어가니 미묘하게도 팝송이 흘러나왔다.
여긴 중식당이야!

 2. 메뉴판은 인쇄실수로 자간이 좁아서 두 줄이 같이 인쇄된 것과 오자가 있었다.
음식 가격 싼 편도 아니면서 새로 찍어! ;ㅁ;

 3. 직원분들이 입고 있는 차이나드레스가 맞춤이 아니라서 너무 기장이 짧고, 헐렁해서 안예뻤다.
차이나드레스는 기장과 슬릿이 중요하다구! o(T^T)o


 불길한 기분이 들었지만 단품 요리를 여러 개 주문했다.



 맛은 보통 중식 이상이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딱 맞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직원은 여러 사람인데 물을 가져다 달라고 다른 사람에게 3번 이상 말해야 물을 가져다 준다던지 - 직원이 많으면 각 테이블을 책임지고 맡는 식으로 운영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 주문받고 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금은 안되는 요리라고 말한다던지 하면 아무래도 이렇게 분위기와 맛을 함께 구입하려 들어온 식당인데 실망스러웠다. 서비스의 질은 우리가 들어온 이후에나 손님이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 손님이 없었단 얘기; - 그리 많은 손님도 아니었고 이정도의 인원도 소화하지 못하다니!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음식의 질은 가격에 비해 떨어지는 건 아니니, 서현에서 점심에 뭘 먹을까 고민될 때 점심특선(12000원, 15000원) 을 먹으러 가기에 적당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별로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안생긴다. orz

@2005년 12월 28일에, 영원이와 함께

[2009년 11월 7일에 추가] 폐점 한 건 예전에 알았지만 수정하는 게 귀찮아서 미뤄뒀더니 이렇게나 시간이 흘러버렸다. 폐점해서 전혀 다른 가게가 영업중이니 헛걸음하지 않도록 주의!^^
2006/03/18 14:38 2006/03/18 14:38
프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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