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피 크림 도넛

점점점점점. 보고 있으면 어지러워지는 상자;


 오랫만에 서현역에 갔더니 내 사랑 HSBC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크리스피 크림 도넛이 들어와 있었다. 연말이어서인지 크리스피 크림 도넛의 힘인지 모르지만 내부에 줄을 서있길래 그냥 들어가질 않고 지나쳤다.

 한동안 블로그 제목을 가득 채웠던 크리스피 크림 도넛. 사람들이 너무너무 열광해서인지 나는 오히려 삐딱한 시선으로 보긴 했지만 따뜻한 오리지널 글레이즈드는 확실히 던킨 도넛보다 맛있었다. 입에서 정말 사르르르 녹는 그 맛 ;ㅁ;♡ 과연 설탕당원을 위한 축복♡

맛있는 도넛♡


 하지만 내가 먹어본 나머지 도넛들에 비해선 오히려 던킨 도넛이 더 맛있었다. 특히 던킨의 초코 하니딥ㅠ_ㅠ♡에 비할만한 맛의 도넛이 없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누가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좀 사줘~ ;ㅁ;
 (컴퓨터 업그레이드로 지갑이 너무 얇아진 자의 비명
 +간만에 먹을 것 사진;
 +이 시간에 먹고 싶다고 먹을 수 있는게 아니잖아;ㅁ;)
2005/12/30 01:10 2005/12/30 01:10
프리니

〈플라이트플랜 (Flightplan, 2005)〉


 영화는 재미있었다. 어떻게 되나 가슴졸였는데, 이 영화의 교훈은 "상대방의 홈그라운드에서는 게임을 해선 안된다."가 아닐까? :) 나도 카일처럼 순간적인 판단을 빠르게 내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영화니까 가능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엔딩롤은 선이 그려내는 비행기 내부. 비행기를 타 본 건 한 손으로 꼽으니까 화려한 비행기 내부를 그려내는 것이 아주 좋았다.

 아쉬운 것은 아랍인에 대한 편견과 그로 인한 아랍인의 고충이 담겨있었는데 카일 플랫이 마지막 장면까지 사과하지 않았다는 점. 중간에 카일을 때려서 잡는 장면으로 설마 무마된 건가.;

▶ 중얼중얼



〈플라이트플랜 (Flightplan, 2005)〉
감독 : 로베르트 슈벤트케 Robert Schwentke
각본 : 피터 A. 다울링 Peter A. Dowling
    빌리 레이 Billy Ray
음악 : 제임스 호너 James Horner

조디 포스터 Jodie Foster : 카일 플랫
피터 사스가드 Peter Sarsgaard : 진 카슨
숀 빈 Sean Bean : 리치 기장
에리카 크리스틴슨 Erika Christensen : 피오나
마렌느 로스턴 Marlene Lawston : 줄리아 플랫
케이트 비핸 Kate Beahan : 스테파니
매튜 보머 Matthew Bomer : 에릭

@2005년 11월 21일 3관 11:40(2회) M열 15번
2005/12/15 13:24 2005/12/15 13:24
프리니

토마 『남자친9 』

남자친9 - 10점
토마 지음/황매(푸른바람)

 토마쇼 다이어리를 주문하고 5초쯤 고민하다가 바로 사버렸다. 운송료가 붙었으면 좀 더 고민했을텐데 무료배송이어서…….;

 헤어지자는 말을 할거라면 최대한 잔인한 인간이 되주는 쪽이 결과적으로는 상냥한 거라고 생각하는 나는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우리 그냥 친구로 지내요."라는 말을 해본 적이 없어서 밍고의 마음도 제리의 마음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담백한 이 책의 결말엔 깊이 공감했다.

제리와 나는
친구도, 연인도 될 수 없었다.
사랑이 지난 후 맥빠진
우정을 견디기엔
우린 너무 젊기 때문에


 농밀한 시간을 보내는 연인과 훨씬 넓게 안아주지만 그만큼 느슨한 친구라는 단어의 거리는 너무도 멀다. 굳이 젊음이 아니라고 해도 연인에서 친구가 된다는 건 정말 힘들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미련일까.

안녕 제리
안녕 내 남자친구


 이렇게 담백하게 그려내시는데도 가슴이 찡하게 만드시는 토마님, 『크래커』도 꼭 살게요. 앞으로도 좋은 작품 부탁드려요.;ㅁ;

『남자친9 : 헤어진 남자친구와 친구하기』
지은이 토마
펴낸곳 도서출판 황매

1판 1쇄 인쇄 2005년 7월 25일
1판 1쇄 발행 2005년 8월 8일

ISBN 89-90462-27-4 03810
2005/12/14 12:20 2005/12/14 12:20
프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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