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웨더포드 『칭기스 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

 요즘 한창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징키스 칸. 블로그를 돌아다니다가 챙겨둔 게시물을 보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징기스 칸에서 부터 몽골 제국의 소멸의 순간까지에서 보이는 유럽이나 아랍의 국가와 대조적인 모습에 감동했다.
 징기스 칸은 유럽의 왕들이 법 위에 서려고 할 때 통치자도 목자처럼 법 아래에 선다고 말했다.
 뭉케 칸은 이슬람과 기독교 국가에서 통치자들이 국가 공식적으로 종교 탄압을 할 때 흙먼지이는초원에 세워진 게르 안에서는 다양한 종교 학자들이 모여 사상 토론회를 열었다.
 쿠빌라이 칸은 증거를 불문하고 고문이 강화되던 유럽과 대조적으로 가능한 부분에선 신체적 처벌보다는 벌금을, 증거없는 경우의 고문을 막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아직 보통 사람을 위한 교육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던 그 시대에 공립학교를 세웠고, 배우와 가수같은 공연 예술가들을 전문 직업인으로 격상시켰다.
 몽골 행정관들은 아랍과 인도의 수학으로부터 유용한 혁신적 방법을 여럿 채택했고, 중국에 0, 음수, 대수학을 소개했다.

 책을 읽으며 역사의 흐름을 따라 나도 말을 타고 쫓는 느낌이었다. 이미 몽고 제국의 소멸과 함께 무너져 내린 카라코룸에 가보고 싶어졌다. '영원한 푸른 하늘'의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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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스 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GENGHIS KHAN AND THE MAKING OF THE MODERN WORLD)

지은이 잭 웨더포드(Jack Weatherford)
옮긴이 정영목
펴낸곳 (주)사계절출판사

2005년 3월 28일 1판 1쇄
ISBN 89-5828-078-6 03910
2005/10/14 23:30 2005/10/14 23:30
프리니

〈찰리와 초콜릿 공장〉+ 〈편지〉

 저번에 헌혈을 해서 받은 영화 예매권으로 영화를 예매하려고 보니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10분 단편을 상영하는 극장이 있길래 '있는 덤 안챙겨 보면 손해!(;;)라는 생각으로 예매를 마치고 CINUS G극장으로 갔다.

 10분 단편은 색깔있는 10분 산책이란 이름으로 총 세 작품이 상영되고 있었는데 내가 봤던 건 〈편지(The Letter, 2003)〉였다.

▶ 〈편지(The Letter, 2003)〉 내용



〈편지(The Letter, 2003)〉
감독 : 장형윤
프로듀서 : 장형윤
스토리 : 이진석
음악 : 박윤진


▶ 〈찰리와 초콜릿 공장〉내용



찰리와 초콜릿 공장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2005)
감독 : 팀 버튼
출연 :
조니 뎁 Johnny Depp : 윌리 웡카
프레디 하이모어 Freddie Highmore : 찰리 버켓
딥로이 DeepRoy : 움파 룸파스 역
안나소피아 롭 Annasophia Robb : 바이올렛 역
줄리아 윈터 Julia Winter : 베루카 솔트 역
조단 프라이 Jordan Fry : 마이크 티비 역



관련글들
찰리와 초콜릿 공장 (via. Something Good News)
찰리와 초콜릿 공장 (via. 로리파티넷 :: Tatter Tools Center☆)

CINUS G 4관(10층) E열 11번
2005년 10월 2일 일요일 3회 오후 12시 55분
2005/10/13 23:30 2005/10/13 23:30
프리니

김경미 『가을부채』

가을부채 - 4점
김경미 지음/동아(커뮤니케이션그룹동아)
 나는 다른 사람들이 유치하다고 하는 것들을 참 좋아한다. 요즘은 TV를 보지 않아서 드라마를 보지 않지만 예전에는 울면서(;) 봤었고, 『꽃보다 남자』같은 문어발다리 순정만화도 재미있게 읽었다. 『가을부채』는 그런 종류의 소설이다. 현실에선 일어나기 힘들 것 같은 운명적인 사랑과 악질적인 일들. 이 소설은 나같은 사람에게도 함량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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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내용 언급;



 소설에서 마음에 드는 시가 있어서 힘들 때 찾아보려고 발췌해둔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수선화에게

정호승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걷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가을부채』
지은이 김경미
펴낸곳 도서출판 동아

초판 1쇄 인쇄 일 2005년 6월 8일
초판 1쇄 발행 일 2005년 6월 13일

ISBN 89-5790-392-5-03810
2005/10/12 23:30 2005/10/12 23:30
프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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